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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주서인의 말을 듣고 억누르고 있던 화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하예정은 매너 있게 주 언니를 향해 상을 치지 않았다.

하예정은 여유 있게 계산대에 들어가 앉아 주서인을 보고 "서인 언니, 우리 언니가 형부를 때렸다고요? 두 눈으로 직접 봤어요? 우리 언니가 먼저 손을 댔어요? 형부는 반격하지 않았고요? 형부는 어떻게 맞았어요? 입원했어요?" 라고 물었다.

주서인은 뻔뻔하게 "형인이가 먼저 손을 댔어도 뭐 어때? 네 언니는 본때를 보여 줘야 했어, 그날에 형인이가 혼을 주고 싶었는데, 네가 네 남편을 데리고 와서 네 언니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우리도 형인이를 설득해서 손을 안 댄 거야."라고 했다.

"네 언니가 그런 짓을 했는데 어느 남자가 그냥 가만있겠니? 잘못해서 남편한테 맞은 건 쌤통이지, 어디서 반격하려고 해? 형인이를 눈탱이가 밤탱이 되도록 때려놔서 형인이가 겁이 나서 며칠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가고 말이야."

"예정아, 넌 네 언니보다 몇 살 어린 건 맞지만 그래도 시집을 갔으면 어느 정도로 책임은 입어야지, 넌 네 언니의 처가 식구이니 이번 일은 너를 찾아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 어떻게 처리할지는 말해 줄게, 언니보고 선물을 사 오라고 하고, 우리 집에 와서 형인에게 사과해서 다시는 형인과 싸우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형인이를 집으로 데려가."

주서인의 말을 듣고 하예정과 심효진은 모두 충격적이었다.

하예정은 주서인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지난번에 언니가 왔을 때도 주서인 얘기를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주서인은 참으로 기가 찬 사람이었다.

하예정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올 뻔했다.

주서인이 말을 마치자 주씨 집안 어머니도 "예정아, 서인 언니 말이 맞아, 어느 집 마누라가 일도 안 하고 집에서 밥도 안 하겠는가?" 라고 말을 이으며 하예정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았다.

"형인이가 출근해야 해서 일도 바쁜데 집에 와서 따뜻한 점심밥도 먹지 못하고 혼자서 밥을 해 먹어야 하니 마누라 없는 독신남하고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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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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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도저히 못읽 겟다 글의전개내용이무슨 말인지 작가만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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