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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화

"대표님도 퇴원했고, 언니도 집에 있을 것 같아서 와서 밥 얻어먹으려고 왔지. 집에 가면 혼자 밥 먹을 맛도 안 나잖아.”

하예정은 주우빈을 안고 식탁 앞에 앉아 있다가 그릇을 가져다가 국을 담았다.

관성 사람들은 모두 국을 좋아해서 매 끼니마다 국물이 없으면 밥을 삼키기가 힘들다고 한다.

하예진은 동생이 와서 밥을 먹을 줄 알고 반찬 네 가지에 찌개 하나를 준비했다. 찌개는 된장찌개였다.

"우빈아, 이건 네 국이야. 먼저 마셔봐”

하예정이 조카에게 먼저 국 한 그릇을 떠준 뒤 언니에게 한 그릇을 떠주고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국을 떴다.

국을 한 모금 마신 후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만족해했다.

"역시 언니가 만든 국맛은 달라. 집에 있는 요리사가 끓여주는 국도 맛있지만, 그래도 나는 언니가 끓여주는 탕을 가장 좋아해.”

하예진이 웃으며 말했다.

"언니가 끓여주는 국이 그렇게 좋으면 자주 와서 먹어도 돼.”

진수성찬도 싫증이 나서 이제는 평범한 집밥이 먹고 싶어졌다.

"언니, 노 대표는 이미 퇴원했는데, 그래도 계속 돌볼 거야?”

하예정이 물었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아. 그 집에는 사람이 많아서 대표님을 잘 돌봐줄 수 있으니 난 레스토랑이나 관리해야겠어. 근데 일단 내일 하루는 쉬면서 우빈이를 데리고 공원에 놀러 갈 거야. 우빈이도 이제 곧 유치원에 갈거니까.”

"마침 나도 내일 쉬려고 했는데. 우리 그럼 공원 말고 우리 서원 리조트에 가자. 리조트가 공원보다 훨씬 재미있어.”

하예진이 그 의견에 동의했다.

서원 리조트는 공원보다 더 아름답게 지어졌고, 리조트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주우빈은 서원 리조트에 갈 때마다 집에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언니, 이따가 쇼핑하러 가자. 사람들 줄 선물 좀 사가게.”

"그래."

하예진이 흔쾌히 대답했다.

두 자매는 이제껏 매우 바빠서 함께 쇼핑을 한 지 꽤 오래되었다.

저녁 식사 후, 쇼핑을 하고 저녁 9시가 되어서야 하예정은 차에 선물을 가득 싯고 피크 별장으로 돌아갔다.

전태윤은 9시 30분 전에 집에 도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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