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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회의가 열린지 반 정도 흐르자, 부태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소경아, 그 여자를 찾아라! 내가 그 자리에서 죽여버릴 테니까!”

부태서이 말했다.

"그곳은 그 여자의 거주지인데, 그 여자가 어떤 끼를 부려도 어르신의 외손자가 끼에 넘어가지 않는 한 그곳에 가서 그 여자를 찾지 않을 겁니다. 허점이 있어야 화를 초래한다, 이 말 들어보셨습니까?”

부소경이 차가운 말투로 부태성을 바라보며 말했고, 부태성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참만에 부태성이 입을 열었다.

"소경아! 나는 80여 년을 살았다! 일생 동안 손자가 무수히 많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너와 의찬이 두 손자뿐인데, 너희 두 사람이 모두 그 여자와 얽혀 있으니, 나를 어떻게 안심시킬 수 있단 말이냐? 네가 그 여자를 나한테 데리고 오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 부태성은 80세가 넘었고, 남성에서 사람 하나 찾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그러니 그때 가서 내가 그 여자를 어떻게 처리하던 이 할아버지 탓을 하지 말거라! 소경아, 네가 이렇게 악랄하고 일을 꾸물거리지도 않고,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누가 너에게 물려준 건지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네가 물려받은 것은 부 씨 집안의 유전자다! 그러니 네가 이토록 독한 건, 네 할아버지인 내가 독해서이기 때문이다!”

말이 끝나자 그는 돌아서 자리를 벗어났다.

어르신의 이 독설은 그에게만 들려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고, 부태성은 할 수 있었다.

“잠시만요!”

부소경이 소리쳤고, 부태성은 고개를 돌려 손자를 바라보았다.

"제가 그 사람을 찾아내면, 할아버지께서는 그 사람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부소경이 묻자, 부태성의 말투도 조금은 누그러졌다.

“나도 네 어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 여자가 항상 네 어미 곁을 지켜주고 위로해 줬다는 걸 안다. 그 여자가 내 요구에 따라 해주기만 한다면 난 그 사람을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만약 그 여자가 계속 너와 의찬이와 얽혀 우리 집안과 네 작은 고모 집안의 명예를 더럽힌다면, 난 정말 그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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