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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9화

그런 후, 기회를 봐서 두 아이를 데리고 큰 놀이공원에 놀러 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좋았다.

그리고 인신 매매범들이 두 아이를 훔치게 하며 또 두 아이를 해치워버리면 되는 일이다!

절대로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됐고, 그녀만이 이 두 아이가 실제로 서준명의 자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준명과 그의 가족들은 아직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가짜 엄선희의 계획일 뿐이었다.

그녀는 세 살 반 된 두 명의 어린아이가 속이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남자아이는 눈앞의 간식 꾸러미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동생은 참지 못하고 계속 통통한 손을 내밀어 간식을 집었지만, 손을 뻗을 때마다 오빠는 여동생의 손을 때리면서까지 말렸고, 결국에 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오빠는 동생을 안고 달래며 말했다.

“미미야, 울지 마. 할머니, 할아버지랑 엄마가 나쁜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지 말라고 했잖아. 설마까먹은 거 아니지? 아빠가 돌아오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자. 그러니까 나쁜 사람이 준 건 먹지 마, 알겠지?”

그러자 여동생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오빠, 내가 잘못했어.”

여자아이는 간식을 정말 먹고 싶었지만 오빠 말을 잘 들었다.

오빠가 동생의 귀에 대고 몇 마디 말하자 동생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고, 여자아이는 작은 고개를 들고 가짜 엄선희를 순진하게 바라보았다.

"아줌마, 미미가 아줌마한테 비밀을 하나 알려주고 싶어요.”

가짜 엄선희는 두 아이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즉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한 번 말해보렴.”

"아줌마, 쪼그리고 앉아 보세요. 제가 귓속말로 말할래요.”

미미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고, 가짜 엄선희는 즉시 쪼그리고 앉아 미미에게 귀를 가까이 대었다.

하지만 그 순간, 미미는 입을 벌려 가짜 엄선희의 귀를 꽉 깨물었다.

"아야... 그만!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니!”

엄선희는 비명을 질렀고, 있는 힘껏 미미의 볼을 꼬집자 미미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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