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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조 도련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

“여기서 부소경이랑 말 할 수 있는 사람 도련님밖에 없어요!”

“도련님, 제발,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살려만 주신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카 선물로 드릴게요!”

조의찬이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먼저 준다고 했어요!”

“제가 그랬어요!”

“좋아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맹세할게요.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우리 형이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당신들을 적으로 삼을 사람은 아니에요. 해결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당신들 신경 쓸 겨를 없을 거예요. 계속 놀기나 해요. 하던 거나 계속하세요.”

“휴, 도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다음 활동은 도련님이 책임지시는 게 좋겠어요. 그래야 저희가 마음 놓고 파티를 즐기죠.”

“도련님, 감사드려요.”

“별말씀을!” 조의찬을 대범하게 말했다.

크루즈 파티는 무척이나 사치스럽고 성대했다. 하지만 신세희처럼 사람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없어지자 분위기가 조금 다운되었다. 거기다가 부소경이 그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했으니… 그들은 더 이상 파티를 즐길 기분이 나지 않았다.

파티는 빠르게 끝이 났다.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의찬은 흥미 가득한 말투로 서시언에게 말했다. “시언아, 난 쟤네들이 신세희를 희롱하고 나면 더 이상 나한테 기회가 없을 줄 알았거든? 근데 누가 알았겠어. 오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줄. 보아하니 아직도 나한테 기회가 남아있는 것 같네!”

“너 아직도 저 촌년 갖고 놀 생각하고 있어? 걔가 그렇게 네 흥미를 일으켜? 네 형, 오늘 직접 그 여자 데리고 갔어. 정장으로 몸을 감싸기까지 했다고. 끌어안고 가는 거 못 봤어? 조의찬, 너 이제 사는데 미련이 없는 거야?”

서시언은 친구인 조의찬을 일깨워줘야 할 것 같았다. “의찬아, 내가 친구라서 말해주는 건데. 너네 사촌 형, 보통내기가 아니야. 이복형제도 없애 버리는 마당에 너 같은 사촌 동생은 더 말할 것도 없지.”

조의찬이 생각이 다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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