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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아직 내 상대가 안 돼.

“퍽!”

서준영은 손을 들어 직접 주천호의 손목을 잡아당긴 후, 힘을 주어 꺾고 나서 세게 밀어붙였다!

주천호는 그대로 뒤로 자빠져 죽상을 하고 오른팔을 감싸 쥐었다. 손목이 부러진 것 같았고 가슴까지 그 통증이 전해져왔다.

“아! 내 손, 내 손! 이 X끼야, 감히 내 손을 꺾어? 죽여버릴 거야!”

주천호는 화가 나서 땅바닥에서 일어났고 머릿속은 온통 분노로 가득 찼다. 이 장면은 경매장 안에 있던 많은 신사, 숙녀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 사람 주씨 가문 도련님 아니야? 왜 맞고 있는 거야?”

“그놈 대단하군, 감히 주천호를 건드리다니. 무모한 건지 아니면 믿는 바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

“너도 참, 그 사람 옆에 누가 앉아 있는지 봐봐, 안호철 어르신이 가장 아끼는 손녀, 안윤아잖아!”

“처음 보는 얼굴인데, 무슨 연유로 안씨 가문 아가씨와 함께 앉아 있는 거지?”

사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천호는 지금 자신의 체면이 말도 안 되게 구겨졌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안윤아 앞에서 보잘것없는 놈에게 맞아서 이 꼴을 보인 것이 매우 수치스러웠다.

“너 조금만 기다려!”

주천호가 호기롭게 소리치고 나서 왼손으로 핸드폰을 더듬어, 재빨리 어디론가 전화를 돌렸다.

“다 들어와! 내가 이렇게 맞는 동안 다들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전화를 끊고 나서 주천호가 험악한 얼굴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자식아, 넌 이제 죽었어! 감히 나 주천호에게 손을 댄 건 네가 처음이야!”

안윤아는 눈썹을 치켜뜨며 자리에서 일어나 호통을 쳤다.

“주천호, 너무한 거 아니야? 서준영은 내 친구야, 네가 준영 씨를 건드리는 걸 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

이 말을 듣자, 주천호는 얼굴빛이 더 어두워졌다.

“윤아야, 왜 내가 아닌 이 녀석의 편을 드는 거야? 저 녀석이 방금 나에게 손찌검했는데, 설마 못 봤어?”

그러자 안윤아가 냉담하게 말했다.

“네가 먼저 무례했잖아! 서준영이 고작 손찌검으로 끝낸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

주천호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뭐라고? 이렇게 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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