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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이 주먹, 아주 멋질 거야!

용규호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서준영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아까 전, 서준영이 하씨 가문의 사람과 싸우는 모습 하며, 시전한 보법으로 보건대 서준영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용규호로서는 이러한 자질과 수단은 현문중에서도 강한 문파에서 배양한 제자가 아니고서는 다른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서준영은 담담히 웃으며 답했다.

“문파는 없어, 혼자야.”

“개인 수련?”

용규호는 서준영의 대답을 듣고 미간을 찌푸린 채 얼마간 침묵을 지키며 서준영의 대답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가늠하고 있었다.

얼마 후, 용규호는 싸늘히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겠지. 내 아들을 고자로 만들었는데, 설사 현문중 어느 문파 내부의 핵심 제자라 할지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 죽어줘야겠다. 너희 셋, 같이 덤벼서 쟤 죽여버려!”

말이 끝나자, 용규호 옆에 있던 세 명의 제자는 답하고 주먹을 쥐었다. 내공대성한 그들은 흉포한 기운을 풍기며 한 발 한 발 서준영을 향해 나아갔다.

내공대성한 세 명이 가까이 오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몸에 부상이 없었다면 내공대성한 세 명을 상대하는데 무리가 없었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한 명을 상대하기에도 벅찼다.

“흥, 주제 파악 안 되는 새끼, 네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야!”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무릎 꿇어. 그럼 한 방에 끝내줄게.”

“우리 도련님한테 손을 대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았나 보구나!”

세 명은 말하며 서준영을 에워싸 그의 퇴로를 차단했다.

그들은 사납고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서준영을 보고 있었다.

서준영은 담배를 다 태우고 마지막 연기를 내뿜으며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렸다. 발을 들어 담뱃불을 끄며 그는 담담히 웃으며 답했다.

“너희들, 하나하나 죽여줄까? 아니면 같이 죽을래?”

서준영이 말을 마치자 세 사람은 시선을 맞추더니 비열이 웃으며 답했다.

“이 새끼, 정말 겁을 상실했구나.”

“죽으려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한 번에 가! 죽여버려!”

말을 마친 세 사람은 삽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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