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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화

왕수란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어머님. 절대로 간섭 안 할게요, 진짜. 문 닫고 다른 사람 일은 물어보지도 않겠습니다.”

왕수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어머님, 저 먼저 돌아갈게요. 돌아가서 이수연 그 여자를 손 좀 봐주려고요. 그 여자 때문에 제가 큰코다칠 뻔했잖아요.”

말을 마친 왕수란은 흉악한 표정으로 기세등등하게 가버렸다.

노부인은 그저 체념한 듯 고개를 저을 뿐, 왕수란을 말릴 뜻은 전혀 없었다.

왕수란이 류씨 가문의 트집을 잡는 행동에 노부인은 반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류씨 가문이 한 짓들이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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