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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화

부시혁이 말했다.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

‘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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