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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송유미의 출소

그는 윤성아의 병상에 앉아 손을 뻗어 윤성아를 품에 안았다. 큰 손으로 윤성아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잘생긴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얇은 입술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담백하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키스.

그는 어두운 눈동자에 행복함과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 일생동안 유일하게 사랑한 아내를 바라보았다.

"여보, 나 너무 행복해!"

"나도 행복해요."

윤성아는 그의 품에 안겨 그의 심장이 힘차게 뛰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손깍지 끼고 부드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옆 침대에는 아직 잠들지 않은 채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이 낯설고 신기한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3일 후, 윤성아와 두 아이가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윤성아와 두 아이는 마침내 첫 달을 맞았다.

강주환은 연회를 크게 열었고, 운성시과 영주시의 거의 모든 명문가와 언론이 참석했다. 운성시와 영주시 전체가 호진 그룹과 한연 그룹 대표의 득남을 축하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영주시의 모 여자 교도소.

햇빛이 밝은 날, 교도관은 이미 교수복을 갈아입고 핸드백을 들고 있는 송유미를 보았다.

"이곳을 떠나서 사람답게 행동하고 다시는 이런 일 하지 마세요."

송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문이 열리자 그녀는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

햇빛이 너무 세서 그녀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6년.

그녀가 감옥에 갇힌 지 꼬박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비록 부모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지만 그녀는 한곳에 갇힌 채 6년 동안 자유를 잃었다. 그 천한 여자 때문에 그녀는 6년 동안 이렇게 신선한 공기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송유미는 감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외모도 예쁜데다 도도하게 굴어서 질투도 많이 받고 트집도 많이 잡혔다.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위에 올라타서 때리고, 음식에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처럼 귀한 아가씨는 감옥에 갇힌 다른 여죄수들보다 훨씬 예뻤기에 당연히 감옥 여두목의 눈에도 띄었다.

그 살찐 돼지 같은 여자는 남들이 그녀를 어떻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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