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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그건......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요."

오윤은 거절하며 말했다.

"당신도 이 식물울 키우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죠, 우리는 많은 심혈을 기울였어요.  게다가 원래 수량이 많지 않고, 당신들이 대량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량은 필요 없고, 여기 현재 있는 것 중에 절반만 있으면 돼요."

한소은은 한 바퀴 돌아보더니 이내 다시 말을 이어갔다.

"가지고 계신 절반만 주세요. 하지만 나머지 절반도 갖고 싶지만 일단 가져가지 않고 여기에 맡길게요, 오윤 씨가 잘 돌봐줘요, 다른 사람에게 팔면 안 됩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네요."

오윤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여전히 거절했다.

"얼마인지만 말씀해 보세요."

옆에 있던 조현아가 말을 꺼냈는데, 한소은이 이렇게 고집하는 걸 보고 분명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접목된 자단은 보기 힘들고 전부 가져가게 된다면 매우 유용할 것 같지만 가격은 분명 꽤 나갈 것이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심혈을 기울였는데, 아직 완전히 성공한 것도 아니고 시도 중이라서......"

"얼마든지 시도해 보세요, 제가 다 가질게요. 돈은 전부 드릴 수 있으니 남은 절반으로 과감하게 시도해 보세요, 전 절대 따지지 않을 겁니다."

이 조건은 정말 매력적이었고, 오윤도 역시 망설였다.

"그럼......제가 물어볼게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조현아도 약간 망설였다.

한소은의 조건은 정말 전례가 없었고, 이 자단들은 결코 싸지 않았고, 게다가 품종이 특이하며 가격도 아직 논의되지 않았기에 가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하지만 한소은은 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하며 상대방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들에게 매우 불리했다.

"한소은 씨."

오윤이 돌아서서 전화를 하는 틈을 타 조현아는 그녀의 소매를 살짝 잡아당겼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꼭 그렇게 많이 필요해요? 아직 시도하지 않은 것은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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