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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미 죽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여 무도계라는 것은 같은 경지에 있다고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강하고 어떤 사람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도현은 금강의 다리가 지닌 강력한 힘을 느꼈다. 그는 금강을 단시간에 해치우기 위해서 무기를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망설임 없이 음양 탑의 네 번째 층에서 얻은 음양 검을 꺼냈다.

“죽어버려!”

이도현은 손에 든 음양 검으로 망설임 없이 태후 검법을 사용해 금강의 다리를 베었다.

“푹!”

한 줄기 검기가 음양 검에서 터지며 금강의 허벅지를 베었다.

금강의 비명과 함께 그의 허벅지와 그의 몸이 떨어져 나가면서 땅바닥에 툭 떨어졌다. 다리가 부러진 곳에서 한 줄기 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금강은 심한 통증으로 땅에 쓰러졌고, 끊임없이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더니 그는 이를 악물고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몇 번 어루만지더니, 피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혈 자리를 막았다.

이윽고 금강이 몸을 날리며 한 발로 일어섰다.

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도, 체면을 위해서 한 발로 일어서 보이다니!

금강은 마치 한 마리의 닭처럼 이도현의 맞은편에 서 있었고, 다리가 부러진 곳은 피범벅이 되어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

그는 아픈 표정을 참으며 이도현에게 차갑게 말했다.

“너 대체 어떤 경지인 거야? 이게 가능해?”

그는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의외의 포인트에 꽂혀있었다.

그 말에 이도현이 입을 삐죽거리며 답했다.

“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어! 게다가 난 너에게 이미 기회도 줬고 말이야. 근데 네가 그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니 죽을 수 밖에 있겠어?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라고!”

이도현이 냉혹하게 말하며 또 단칼에 그를 베어버렸다.

검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고, 마치 염라대왕의 영패처럼 금강을 향해 돌진했다.

금강은 놀란 얼굴로 죽음의 기운을 감지했다. 그러더니 겁을 먹고 모두의 놀란 시선을 뒤로한 채 결국 도망쳐버렸다.

하지만 지금 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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