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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2화

‘100년이면 충분해.’

‘신국이 침공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1년도 살 수 없을지도 몰라.’

서현우는 위기가 해소된다면 100년 뒤에는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될 거라고 자신했다.

‘8급 흉수도 더 이상 중시하지 않게 될 거야.’

게다가 그는 불새의 눈에 비친 단호함을 알아차렸다.

비록 불새가 그의 적수는 되지 못하지만, 만약 스스로 실력을 폐기해 버린다다면 서현우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일을 서현우는 하지 않을 것이다.

불새는 뜻밖에도 쌍방이 주종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의 효력이 발생하는 기간은 100년이라는 먼 옛날의 계약 방식을 알고 있었다.

3일 후, 불새의 부상은 모두 회복되었다.

공기에 불이 붙일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뜨거운 무더위를 느끼며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흉수의 육신 강도는 확실히 인족과 비교할 수가 없어.’

이렇게 심한 부상은 다른 인족 무자는 고사하고 서현우 자신도 사흘 만에 회복될 수 없었다.

“나영아, 내가 먼저 너를 흑명혈역으로 데려다 줄게. 청풍조가 거기에 있어. 너는 청풍조를 타고 용국으로 돌아가. 나는 다시 성심성으로 갈게.”

서현우가 서나영에게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서나영은 불새의 등에 서서 서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자, 내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가자.”

서현우가 발을 굴렀다.

날개를 편 불새는 붉은 노을로 변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서현우는 깜짝 놀랐다.

‘청풍조보다 3배 이상 더 빠른 것 같아!’

서현우 자신이 가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빨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화암의 땅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나영의 눈빛은 평온했다.

화염성 내의 상천랑과 소예원, 그리고 양원과 화맹 장로가 대국을 주관하고 수라군을 계속 훈련하게 했다.

그녀는 이미 충분한 피를 남겼다.

이번에 용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신국의 강자가 침입하는 위기가 해소되면 그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반드시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닷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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