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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화

서현우는 이 길게 늘어선 세 줄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 적어도 하루는 걸려.’

생각을 한 뒤, 바로 사람들을 넘어서 전송진 쪽의 수비대를 향해 걸어갔다.

“저 사람은 뭘 하려는 거야?”

“전송진에 직접 앉아보고 싶은 모양인데.”

“저 사람 미쳤지?”

“꼭 그렇지는 않아, 만일 큰 이유가 있다면 말이야.”

군중들은 소곤소곤 속삭였다.

서현우는 이미 전방으로 왔다.

즉시 무기를 꺼낸 경비가 무표정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서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는 물어볼 자격이 없어. 너희 책임자가 나를 만나러 오라고 해.”

경비원들은 그 말을 듣고 서로 쳐다보았다.

그중 한 사람이 서현우를 자세히 살펴보고 잠시 생각한 다음 말했다.

“너는 신분을 말하는 것이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너는 어떤 결말일지 알 거야.”

“시끄럽네, 빨리 가!”

서현우의 몸에서 지존경의 기운이 솟아났다.

경비들의 안색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

강자가 존귀한 세계에서 지존경이라는 경지는 이미 무도의 정상에 우뚝 솟아 있다.

“대인,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몇 사람의 태도가 크게 변하더니, 입을 열기도 전에 바로 총총히 뛰어갔다.

줄을 서서 전송진을 타려고 앉은 사람들은 좀 더 많이 얘기를 나누며 의아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제경 실력의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서 서현우의 지존경의 기운을 느끼고 예를 갖추었다.

“대인, 안으로 오시지요.”

“나는 서둘러 전송진에 앉아야 해. 지체할 시간이 없는데, 네가 결정할 수 있나?”

“대인,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주께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성주께서 말씀만 하시면 전송진은 무조건 개방될 것입니다.”

“귀찮네.”

서현우는 약간 귀찮아 하며 손사래를 쳤다.

“길을 안내해.”

“네, 대인, 가시지요.”

이 사람은 서현우를 데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성주부로 향했다.

“아이고, 정말 대단한 기세인가 봐.”

“이 세상은 정말 불공평해. 우리는 순순히 줄을 설 수밖에 없는데 다른 사람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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