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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거대한 그림자가 휙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놀란 두 사람이 고개를 돌리자, 그 신급의 큰 새가 도망치고 있는 알록달록한 나비 수백 마리를 쫓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 입에 한 마리씩 잡아먹으면서, 차가운 눈에는 만족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마치 무슨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처럼 보였다.

“빨리 가요!”

이 신급의 큰 새가 두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틈을 타서, 두 사람은 즉시 빛의 속도로 도망쳤다.

이렇게 수백 리를 도주했다.

주위에 아무런 위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그제서야 멈추고 숨을 헐떡였다.

홍세령의 눈에는 두려운 빛이 드러났다.

“천림곡은 너무 위험해요. 우리가 정말 계속 탐색해야 하나요?”

“확실히 우리의 이 실력으로는 탐색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서현우가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대로 떠나면 아무런 수확도 없기에 서현우도 달갑지 않았다.

“조심하면 문제가 없을 거야. 어차피 우리의 목적은 심령나비를 대체하는 생물을 찾는 거야. 그 생물은 실력이 낮아서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야. 갈래?”

번산이 입을 열었다.

영혼의 수정석은 영혼 상태인 그에게 너무나 큰 작용을 하기에 포기하려 하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영기 나침반이 있으면 환고광맥의 광맥 폭발에서 영혼의 수정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영혼의 수정석이 하나 더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야.’

“그곳은 여기서 얼마나 멀어?”

서현우가 잠시 생각하며 물었다.

만약 너무 멀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다.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숨이 더 중요해.’

‘죽으면 아무 소용도 없어.’

이것은 비겁하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한 번 보자...”

번산이 대답하자 서현우는 영혼의 힘이 모습을 감춘 채 떠도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 후 번산이 말했다.

“8백 리.”

서현우의 표정은 침착했다.

‘8백 리,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절대 가까운 거리도 아니야.’

‘나중에 또 얼마나 많은 강력한 생물을 만날지 아무도 몰라.’

고개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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