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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박이성이 박시율의 사무실로 들어간 후 최소희와 루비 두 사람은 구석에서 몰래 속닥거리고 있었다.

“주임님 저 사람은 누구예요? 포스가 장난 아닌데요? 저렇게 당당하게 들어가다니. 심지어 보디가드까지 대동해서 왔잖아요!”

루비가 사무실 쪽을 주시하면서 최소희한테 물었다.

최소희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누구겠어요? 당연히 박 씨 가문 사람이죠. 박 씨 가문의 도련님 박이성이에요. 지금 박 씨 가문 회사는 주요하게 저 자가 경영하고 있어요. 저 사람 박 씨 가문 돈을 적지 않게 빼돌렸을걸요. 박 씨 가문의 아주 귀한 도련님이죠.”

“그래요?”

루비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저 사람은 왜 온 거래요? 듣기로 박시율과 사이도 나쁘다던데? 박시율이 박 씨 가문에서 쫓겨난 후 박이성이 개인적으로 엄청 박시율을 못살게 굴었다던데요!”

“알았어요! 박시율은 이제 우리 회사 판매 부문 팀장이잖아요. 이제 들어온 지 두 날 째인데 그가 찾아온 걸 보면 분명 박시율한테 이번 프로젝트 자기네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라고 온 거예요!”

최소희가 순간 눈을 반짝이더니 이어서 말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우리한테는 잘된 일이잖아요. 진짜 박 씨 가문과 계약을 체결하기라도 하면 그거야말로 직권 남용 아니겠어요? 이 일을 대표님이랑 용신애 아가씨한테 이르면 박시율은 끝이에요. 이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서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게 만들어야겠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만약 몇 달 후, 아니면 작은 프로젝트라면 박 씨 가문과 손잡아도 우리가 뭐라 하지 않겠어요. 그 정도면 용 씨 가문 사람들이 알아도 크게 뭐라 말하지 못하겠죠. 어쨌든 그쪽도 원래 건축 자재 사업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이제 부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곧바로 박 씨 가문과 손을 잡으면 이거야말로 직권 남용이 아니고 뭐겠어요?”

루비 역시 속으로 통쾌해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박시율이 잘못을 저지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그 기회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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