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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5화

지금이 바로 오양용과 오현군, 임호진이 도범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오양용과 오현군, 임호진의 이런 속내를 도범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고개를 돌려 세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오양용은 도범이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오양용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네가 방금 성과를 냈다고 해서, 네가 모든 사람을 능가한다는 뜻은 아니야.”

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귀찮은 파리를 상대하기 귀찮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정말로 도범이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도범은 약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는 한 번도 모든 사람을 능가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입 좀 다물어 주실래요? 정말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쓸데없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 거죠?”

오양용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변했다. 그리고는 도범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좋아! 내가 너와 나의 진정한 차이를 보여주겠어!”

오양용이 말을 끝내자마자, 주변에서 갑자기 쿵쿵 소리가 들려왔다. 혼원문의 한 제자가 또다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 제자는 두 번째로 공격한 사람이었다.

첫 번째 공격한 사람의 경험을 보고, 그 제자는 두 번째 실험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천수종 제자가 선택했던 것과는 반대로 에너지 파동이 약한 쪽을 공격했다.

그러나 그 또한 잘못된 선택이었다. 오른쪽 신허 용사를 찌르자, 첫 번째 사람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신허 용사는 점차 보라색 빛으로 변하며 왼쪽 신허 용사에게 흡수되었다.

보라색 빛을 흡수한 후, 왼쪽 신허 용사의 공격력이 급격히 상승했고, 공격 속도도 몇 배나 빨라졌다. 합체된 신허 용사는 혼원문 제자를 한 칼에 치명상을 입혔다. 두 번째 라운드 첫 번째 탈락자의 부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모두가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방금 큰소리를 치던 오양용도 미간을 찌푸리며, 할 말을 잃었다. 에너지 파동이 강한 신허 용사를 공격하는 것도 잘못이었고,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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