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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화

어렵사리 샤워를 마치고 밖에 나와 보니 최성운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기다란 두 다리는 서로 겹쳐져 있었고 예쁜 손은 경제 잡지를 한 권 들고 있었다. 그는 눈을 살짝 가늘게 뜬 채로 잡지를 보고 있었다.

“난 이만 잘게요.”

서정원은 최성운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말을 하자마자 뭔가 좀 이상함이 느껴졌다.

“네?”

고개를 든 최성운은 허스키하면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날 초대하는 거예요?”

‘뭐라고? 초대는 무슨!’

서정원은 참지 못하고 속으로 비아냥거렸다. 그녀는 정말 그냥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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