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029 화

“오빠, 이모가 시킨 거야.”

최성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어머니가 서정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서정원은 손님이었고 서정원이 사용인 방으로 쫓겨났다는 걸 할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분명 화를 낼 것이었다.

“서정원 씨 물건들 다시 제 방으로 옮겨 놓으세요.”

최성운이 사용인에게 지시하자 서정원이 그의 말허리를 잘랐다.

“괜찮아요.”

어젯밤 일을 떠올린 서정원은 미간을 좁히며 거절했다.

그러나 최성운은 그녀의 태도에 조금 불쾌해졌다.

사용인 방에서 지내더라도 그와는 같이 지내고 싶지 않다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