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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그게 무슨 표정이야

하영이 충격을 받은 것을 보고 인나가 물었다.

“왜 그래? 그게 무슨 표정이야?”

하영은 인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주민이 임신했대.”

“아.”

인나는 담담하게 응답했다.

그러나 잠시 후, 인나의 표정도 따라서 멍해졌다.

“뭐라고?! 주민이 임신했다고?!”

하영은 인나의 반응에 고개를 저었다.

“응, 임신했대.”

인나의 안색은 점점 나빠졌다.

“그 여자가 임신을 했다니...”

하영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인나를 바라보았다.

“인나야, 너 설마 뭘 하고 싶은 거야?”

인나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

“난 무엇을 하고 싶지만, 중간에 부진석이 하나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이 일은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난 그렇게 오랫동안 참았으니 좀 더 기다리는 것도 별거 아니지.”

‘만약 기회가 있다면, 난 꼭 주민에게 아이를 잃은 고통을 맛보게 할 거야!’

‘아이가 억울하다니 뭐니는 상관하고 싶지 않아.’

‘그럼 내 아이는 억울하지 않은가?!’

하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우린 부진석을 무너뜨린 후에야 주민을 수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게 말이야.”

인나는 초조하게 대답을 했다.

“참, 네 얘기 하니까 난 잘 이해가 안 되네.”

“뭐가?”

“부진석이 너를 좋아하는 이상, 너 왜 직접 부진석에게 앨리가 너에게 손을 댄 일을 말할 수 없는 거지?”

“아직 말할 때가 아니야.”

하영이 말했다.

“앨리는 부진석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어. 날 상대했다는 것만으로 부진석이 앨리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인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면?”

“일단 기다려.

하영이 말했다.

“부진석이 앨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을 때까지. 그때 난 이 모든 것을 부진석에게 말할 거야!”

저녁, 오픈타운 별장에서.

주민은 부하들더러 하영 회사 직원의 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녀는 한참을 뒤적이다가 결국 한 사람의 자료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이 사람만이 김제 현지인이 아니고, 심지어 집안의 부모님조차도 평범한 농사꾼이군.’

주민은 입술을 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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