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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화

문 씨네 저택.

아침 식탁에는 식사가 한 상 차려져 있었다.

문 어르신은 요 며칠 밤 잠을 잘 못 자고,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깼다. 그의 큰손자는 요즘 매일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와 차고에 들어갈 때마다 큰 소리를 낸다.

걸을 때도 바람이 일고, 차를 운전할 때는 더 큰 바람을 일으키니, 할아버지가 큰 손자를 무시하고 싶었어도 무시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그룹의 이익만 생각하던 일벌레가 최근에는 회사에서 야근도 하지 않고, 집에도 늦게 들어온다. 오후부터 저녁까지 도대체 어디에서 뭘 하는 거지?

특히 어젯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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