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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0화

칼을 휘두르려던 순만철은 멍하니 눈빛이 굳어졌다.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던 위만성의 목소리도 뚝 그쳤다. 그는 진시우를 멍하니 바라보며 약간 놀란 듯했다.

“세를 탔어... 이거 무도천인만 가능한 거 아니야?”

위만성은 동공이 흔들리며 이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말했다.

“이 자식, 이런 속셈이었어?”

“순만철 이런 고수와의 싸움에서 세를 깨닫다니, 미친 거 아니야?”

순만철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곧 마음속으로 굴욕의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이놈, 네가 감히 나를 농락해?!”

쾅!

두말하지 않고 순만철은 칼을 휘둘러 베었다.

가로세로 최소 1천 미터 이상의 무서운 도세가 쏟아져 내렸다.

위만성마저도 위압에 밀려 뒷걸음질을 쳤고, 강현진 등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여세에 몸을 베었다.

“무서운 칼이야!”

강현진은 마음속 떨림을 누르지 못했다. 멀리 물러나 그 무서운 도강을 보았는데 마치 거대한 태양이 떨어지는 것처럼 산 전체를 파괴할 기세였다.

소홍영이 다급하게 말했다.

“조장님, 진 선생님 별일 없으시겠죠?”

이 칼은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대종사인 진시우는 말할 것도 없고 천인중기절정의 고수가 와도 죽을 목숨이었다.

순만철의 실력은 위만성보다 훨씬 강했다.

위만성은 표정이 굳어지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글쎄...”

바로 옆에서 강북의 세 부조장이 비아냥거리며 냉소했다.

“헛된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아. 그 자식 죽은 게 분명해.”

“맞아, 우리 조장님 최강의 칼인데,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어!”

“너희들은 얼른 후사나 준비해.”

강현진이 듣자마자 바로 화를 냈다.

“만약 진시우가 오늘 여기서 죽는다면 우리 서울팀은 반드시 너희들에게 대가를 무르게 할 거야!”

세 부조장은 냉소를 연발했다. 그 정도 실력으로는 상대가 안 된다는 뜻이다.

그들 조장인 순만철은 실력이 위만성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교토에서의 인맥도 위만성보다 훨씬 강하다.

위만성은 이런 말다툼을 하는 게 귀찮았다. 그저 진시우가 어떻게 알고 싶었다.

이때 진시우는 강력한 도세의 압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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