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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누가 너를 매수했어

밤이 되자 복장을 갖춘 무진이 수하들을 데리고 병실을 나섰다.

술집에 도착한 무진 일행은 자동차 정비기사 박철봉을 막아세웠다.

곤드레만드레 취한 상태로 무진 일행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선 것을 본 박철봉이 무진을 향해 소리질렀다.

“누가 감히 이 몸이 가시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야? 이 몸이 누군지 몰라?”

손건호가 옆에서 웃었다. 정말 박철봉에게 눈을 크게 뜨고 자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보라고 하고 싶었다.

‘만약 우리 보스의 신분을 안다면, 저렇게 되도 않는 말을 할 수는 없겠지.’

무진은 쓸데없는 말은 모두 자른 후 손을 휘이 저었다.

“데려가.”

그들은 다시 룸으로 들어가 안에서 박철봉을 심문할 계획이었다.

술집 지배인은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무진이 하려는 일을 알았지만, 아래 직원들에게 절대 가까이 가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일렀을 뿐이다.

무진의 수하들에게 끌려가던 박철봉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는 가운데 술기운에서 조금 깼다.

소파에 앉은 무진이 바닥에 무릎을 꿇린 박철봉을 보며 물었다.

“내가 묻겠다. 10여일 전에 누가 너를 매수해서 포르쉐에 손을 대게 했나?”

이때 무진을 본 박철봉은 속으로 좀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눈 앞의 사람이 강무진임을 확실하게 알아차렸다.

박철봉은 무진이 지금 자신을 잡으려고 판을 벌였다고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인정한다면, 절대 그냥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박철봉은 아주 영리했다.

‘지금 절대 인정해서는 안돼.’

‘딱 잡아뗀다면 강무진도 날 어찌할 수는 없어.’

박철봉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당신들, 악의적으로 사람을 비방하는 것은 죄라는 걸 알고 있소? 당신들 모두 잡아가라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어.”

지금 이 순간에도 박철봉이 솔직하게 자백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자, 무진이 냉소를 지었다.

“그럼 살인죄가 무슨 죄인지는 알아? 감옥에서 갇혀 10년은 족히 썩어야 할 걸? 그깟 돈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무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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