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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내가 말해두는데, 오늘 당신은 아무 데도 갈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직접 당신을 심문할 거니까!”

조명주는 임유환을 바라보며 호통을 쳤다.

“조 중령님, 이미 해명은 다 끝났습니다. 심문을 하신다고 해도 전과 똑같은 대답을 할 겁니다.”

임유환은 조명주를 침착하게 바라보며 대답했다.

“아직도 이렇게 배짱을 부린다 이거죠? 그렇다면 설명을 해 보시죠, 내 실수가 어디에 있었다는 거죠?”

조명주는 이를 악물며 말했고, 용병들 앞에서 차를 멈춘 순간부터 그녀는 모두를 해치운 뒤 습격을 당한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실수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매우 간단합니다. 실수는 중령님의 지나친 자신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임유환이 대답했다.

“지나친 자신감?”

조명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네. 마지막 공범을 처리하고 그 공범이 숨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셨습니다.

상대를 기절시킨 뒤 상태를 체크도 하지 않았기에 아까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주셨죠.”

날카로운 분석에 조명주의 눈은 떨려왔고, 그녀는 방금 상황이 확실히 자신의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상황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고, 양측의 실력에는 이미 큰 차이가 있었다.

그녀가 상대방의 기습에 다시 공격을 해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명확한 증거였다.

따라서 조명주는 이것이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녀의 말투는 여전히 강경했다.

“그래서, 이게 바로 문외한의 견해라는 거죠? 보세요, 나와 그 남자의 실력 차이를 보지 못한 겁니까?”

임유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고개를 젓는 건 무슨 의미이죠? 방금 전 상황을 설마 보지 못한 거예요?”

임유환이 고개를 흔드는 것을 보고 조명주는 또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조 중령님, 방금 상황은 저보다 중령님께서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전 상대방이 손을 쓸 때 동작이 갑자기 멈춘 걸 발견하지 못했습니까?”

설명을 하는 것이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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