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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정말 내 말이 맞는 건 아니겠죠?”

윤서린은 긴장된 표정으로 임유환을 바라보며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그저 아무렇게나 추측을 했을 뿐이었다.

“하하, 그럴 리가!”

임유환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나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흥, 그럴 생각은 하지 마요!”

그러자 윤서린은 콧방귀를 뀌었다.

“응?”

임유환은 넋을 잃었고, 윤서린은 얼굴이 붉어지며 자신이 과잉 반응을 했다는 걸 깨닫고 즉시 화제를 돌렸다.

“유환 씨, 솔직하게 말해봐요. 정말 서인아 아가씨를 모르는 거예요?”

임유환은 다시 말이 없었다.

띵.

이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저기, 일단 먼저 나가자.”

임유환은 열린 엘리베이터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알겠어요.”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호텔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유환 씨, 서인아 아가씨를 아는 거예요?”

윤서린은 방금 전 말을 계속 이어갔다.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임유환은 윤서린의 속내를 알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서인아 아가씨가 오늘 저를 불러서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겠죠?”

윤서린이 말했다.

“그럴 리가, 다 네 실력이 훌륭해서 서인아에게 선택을 받은 거잖아.”

임유환은 진실 어린 말투로 말했다.

“유환 씨, 위로하지 않아도 돼요. 나도 내 주제를 안다고요. 그리고 방금 전 유환 씨가 서인아 아가씨에게 보인 태도에도 아가씨는 아무런 화도 내지 않았어요. 확실히 두 사람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아요. 적어도 두 사람은 아는 사이일 거예요. 유환 씨, 날 속일 필요 없어요.”

윤서린이 말했고,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이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임유환과 서인아의 관계가 무척이나 궁금했고, 임유환의 말투로 보아 그는 서인아에게 불만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게…”

임유환은 윤서린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다 내 잘못이야. 방금 전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서린이에게 들키게 된 거야.’

그렇다고 서인아와 자신이 연인 사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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