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95장

“너 모르는구나? 한세아랑 이진우랑 그렇고 그런 사이래!”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돼?! 내가 두 눈으로 걔네 같이 학교 나가는 것 봤어!”

“한재석이 계속 한세아 따라다니지 않았어? 이진우가 한발 빠를 줄은 몰랐네. 어쩐지 두 사람 만나자 마자 불똥 튀더라.”

“어디서 들었는데 한재석이 먼저 이진우 여자친구 최제인 꼬셨대. 이진우가 한재석이 고생하며 쫓아다녀도 안되던 여신을 잡았네.”

“와 씨, 이거 대박이다!”

“저기 봐! 저기 강지수 아니야?” 또 한 명이 외쳤다.

“와 씨, 진짜네!”

“지금 강대 3대 여신 중 권주아 빼고 다 왔네, 너네 말해봐. 권주아 올까?”

“설마 안 오겠지! 권주아가 시끄러운 것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경기장에 두 사람은 이미 준비가 끝났다.

진우 쪽에는 영호, 김찬혁 그리고 강민수가 있었다.

진우는 출전하지 않고, 먼저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싶었다!

한재석 쪽에는 한재석, 고릴라 고창수, 그리고 한재석네 과 남자애 한 명이 있었다.

심판은 다른 학교 팀원이다.

경기 시작.

먼저 공을 잡은 건 영호다.

영호가 능숙하게 몸을 숙여 다리 사이로 농구공을 오가는 드리블을 했다. 그의 상대는 한재석이었다.

속도를 높여 영호는 오른손으로 드리블하며 오른쪽 방향으로 빠르게 갔다.

한재석은 재빨리 따라붙어 영호의 앞길을 막았다.

영호는 급히 멈춰, 왼손으로 드리블하며 외쪽 방향으로 돌진했다.

한재석은 따라가지 못하고 영호가 3점 라인에 들어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마침 영호가 한재석을 넘어 3점 라인으로 뛰어가 골을 넣으려고 할 때였다.

하늘을 가리는 그림자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고릴라 고창수가 직접 영호의 눈 앞에서 뛰어올랐다. 그의 키와 점프력을 봐서는 영호가 공을 던지면 반드시 블락 당했을 것이다.

영호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측면 공석에 있던 김찬혁에게 패스했다.

김찬혁은 공을 받아, 자신 앞에 수비가 없는 틈을 타 슛을 날렸고, 농구공은 가볍게 골대에 들어갔다.

이진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