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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화 부상은 괜찮다

탕양은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아사가 들어와 앉더니 물었다.

"뭐가 산 것이라고요?"

"본왕의 아들 말이다!"

우문호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아사는 머뭇거리다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턍양을 바라 보았다. 탕양은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왕야가 이미 미쳤다는 손짓을 했다.

원경능은 기가 막혀 웃음을 터뜨렸다.

"됐어요, 됐어요, 식사나 해요."

"우리 큰 언니는요?"

"돌아갔어."

원경능이 답했다. 아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제왕에게 정말 화가 나요. 글쎄 큰 언니와 서일이 노닥거린다면서 큰 언니에게 화를 내는 게 아니겠어요? 큰 언니가 화를 참고 때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우문호는 기분이 매우 좋은지라 이 말을 듣고 아사를 흘겨봤다.

"이 계집아이 좀 봐, 일곱째가 매우 연약한 것처럼 말하네. 일곱째도 무술을 연마했었어."

"설마요?"

아사가 경악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연약하게 굴어요?"

우문호는 어깨를 으쓱했다.

"연약하지 않아, 최소한 손으로 계란을 한 알 깰 수 있으니."

"전 돌을 깰 수 있어요."

아사가 답하니 우문호는 웃음을 터뜨렸다. 원경능이 호기심에 물었다.

"제왕이 정말 무술을 배운 적이 있나요?"

"배웠지, 황자로써 누가 배우지 않아도 되겠어? 마술과 궁술, 무술 모두 익혀야 하지. 일곱째도 배웠었는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후로는 배우지 않았어. 싸우는 것도 원하지 않고 말이야."

아사는 의아해졌다.

"왜요?"

"무슨 자극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무술 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어."

우문호가 말했다. 아사는 믿을 수 없었다.

"그렇게 많이 맞았는데 정말 무술을 익혔다면 왜 반격을 하지 않았겠어요?"

"일곱째는 여인을 때리지 않아."

우문호가 답했다

****

여인을 때리지 않는 제왕은 제왕부로 돌아갔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는 곧장 저명취의 방으로 향했다.

요 이틀간 저명취는 많이 울었는지라 눈이 계속 부어있었다. 제왕이 들어오는 것을 보아도 그저 담담히 눈길을 위로 들었다.

"성지가 내려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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