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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한지훈의 돌발 행동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무리 미셸이 괘씸해도 이국에서 특파한 대사인데 그대로 명치를 날려버리다니!

바닥에 쓰러진 미셸은 배를 붙잡고 고통스럽게 신음하다가 보좌관의 부축을 받고 겨우 몸을 일으켰다.

그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한지훈에게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건방진 자식! 감히 이국 대사인 나를 쳐? 당장 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군을 파견하여 용국을 짓밟을 거야! 사과 안 해?”

미국 대사로서 사람들 앞에서 이런 수모를 당해본 적 없는 미셸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북양왕이라는 사내가 너무 건방지고 괘씸해서 견딜 수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양국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한지훈은 태연한 얼굴로 뒷짐을 진 채, 남은 대사들을 둘러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내가 말했지. 너희가 전쟁을 원한다면 난 언제든지 오케이라고! 당장 군을 파견해! 우리 북양의 30만 파용군이 너희 군을 짓밟고 너희 이국의 수도에 깃발을 꽂을 테니까!”

그 말에 회의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모두가 긴장감에 마른침만 꿀꺽 삼켰다.

대단한 자신감이었다.

그 말 한 마디로 당장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9개국 정상회 대사들의 얼굴에 수치와 분노가 서렸다. 그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한지훈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현장이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이때, 미셸의 보좌관이던 금발의 미녀가 다급히 안으로 들어오더니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미셸에게 다가갔다.

“미셸 대사님, 큰일 났어요! 동원 전쟁부 40만 대군이 아군을 겹겹이 포위했습니다. 이국 본토 쪽에서도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어요. 변방의 7개국이 우리 이국을 향해 칼을 빼들었답니다. 사우디 제국에서 80만 병사를 집결하여 본토 변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배후에는 동원 전쟁부 수장 서효양이 움직인 것 같아요. 국주께서는 당장 본토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내리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미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뭐라고? 어떻게 이럴 수가? 사우디 제국이 왜 끼어들어? 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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