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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미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한지훈은 다가가서 그의 멱살을 잡고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미셸! 여긴 이국이 아니라 용국이야! 네 협박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미국 전쟁부에서 우리 나라를 침범할 때까지 용국의 군대가 가만히 손 놓고 있을 것 같아? 계속 건방진 소리를 지껄이면 당장 내 군대를 동원하여 주변 해역에 있는 네 함대들을 폭파하라고 할 거야!”

쾅!

말을 마친 한지훈은 그대로 미셸을 바닥에 내던지고는 말했다.

“끌고 가!”

“네!”

순식간에 사병들이 몰려들어 미셸과 금발 여인을 압류하여 끌고 나갔다.

남은 대사들은 서로 눈치만 보며 벌벌 떨었다.

그들의 리더인 미셸마저 잡혀간 마당에 그들에게까지 화가 미치지는 않을지 모두가 긴장하고 있었다.

고개를 돌린 한지훈은 대사들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여러분, 또 볼일이 남았나요? 다른 볼일 없으면 사람을 시켜 여러분을 안전하게 공항까지 모시겠습니다.”

여덟 대사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한지훈에게 고개를 숙였다.

“북양왕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바로 떠나겠습니다.”

잠시 후, 8인은 부랴부랴 국빈 호텔을 떠나 당일 날 비행기로 용국 영토를 벗어났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군대도 전부 용국 해역에서 철수했다.

왕린의 저택.

왕린과 예정천, 그리고 한지훈은 왕린의 집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한 사령관, 오늘 정말 대단했어! 한 사령관 덕분에 우리 나라의 위상이 더 높아질 거야. 선배로써 부끄러울 따름이네!”

예정천은 한지훈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지훈은 예의 바르게 답했다.

“예 사령관님, 과찬이십니다. 만약 예 사령관 같은 분이 대사들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제가 도착할 때까지 회의가 진행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예 사령관님이야말로 용국의 영웅이십니다.”

예정천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한지훈의 어깨를 잡았다.

“녀석, 말 한번 예쁘게 하네!”

왕린도 그들의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때, 천자각 전용차 한 대가 왕린의 저택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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