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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하늘 높이 치솟은 불길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었다.

한지훈은 산기슭에 도착해 차에 탄 후 서류 가방을 용린에게 건네고 차갑게 말했다.

"당장 서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도록! 난 이곳에서 기다리겠다!"

용린은 서류 가방에 있는 정보를 흘끗 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예!"

그 말과 함께 그는 차에서 뛰어내려 다른 차를 몰고 곧장 용경에 있는 신룡전 지부로 향했다.

한지훈은 그 자리에 머물며 묵묵히 기다렸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거의 한 시간 후 용린은 마치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지프를 몰고 달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는 차에서 뛰어내려 한지훈에게 빠르게 달려가 말을 꺼냈다.

"용왕님, 해결했습니다. 사진은 모두 진짜이고 합성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서류 안의 파일도 모두 진실입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심호흡을 한 뒤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기세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며 하늘로 치솟아 온 천지를 뒤덮었다!

그 순간 한지훈의 마음 속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용 선생!!!

"용경으로 돌아가 천자각으로 간다!"

한지훈은 차갑게 말한 뒤 직접 운전해 용경으로 향했다.

40여 분 후, 한지훈의 차는 천자각 문 앞에 멈춰 섰고,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를 냈다!

한지훈은 차 문을 발로 차고 차에서 뛰어내려 곧장 천자각 안으로 돌진했다.

이때 국왕은 용 선생과 서망 전쟁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고, 화가 잔뜩 난 채로 달려오는 한지훈을 발견하자 국왕이 물었다.

"한지훈? 자네가 갑자기 무슨 일로 온 건가?"

한지훈은 천자각 9층으로 돌진했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국왕과 용 선생을 보자 재빨리 눈에 띄었던 분노를 억제하고, 그들에게 몸을 굽히며 말했다.

"국왕님, 용 선생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다가 마침 천자각을 지나가게 되어 두 분에게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한지훈에게 앉아서 차를 마시라고 손짓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단호히 거절하고 용 선생에게 시선을 돌리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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