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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7화

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은 패왕추를 꼭 쥐고 돌진해서 한설빙의 앞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강무상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상해!’

‘방금까지 멀쩡했는데, 어째서 지금은 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어 조금의 내력도 쓸 수 없지? 단전이 눌린 것 같아!’

‘이것은 분명히 중독의 징조야!’

놀란 강무상은 자신이 똑바로 서지도 못한다고 느꼈다.

강무상의 표정을 본 주선혜는 득의양양해서 방긋 웃으며 물었다.

“황자 전하 왜 그러십니까? 술을 많이 드셨습니까?”

이때 뭔가 깨달은 강무상이 주선혜를 향해 노발대발하며 외쳤다.

“주선혜, 너 술에 독을 넣었지?”

“호호...”

주선혜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아주 득의양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는 독을 넣었어요. 게다가, 이 대전 전체에도 당신의 술잔에만 독이 있어요.”

“뭐?”

강무상은 놀랍고 노여우며, 마음도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

‘정말 주선혜가 독을 썼어, 이 여자가 이렇게 음험하다니.’

‘그런데... 이것은 무슨 독이야? 이렇게 대단한데, 내가 뜻밖에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이때 주선혜는 얼굴에 웃음기가 점점 짙어졌다. 정교한 옥병을 꺼내 들고서 강무상을 보면서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황자 전하, 당신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평소의 독약은 틀림없이 당신에게 간파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일종의 천하의 희귀한 독인 ‘산공환'을 사용했지요.”

산공환! 이 천하의 희귀한 독은 전설에서만 나타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공환에 중독되면 체내의 내력이 마치 근거 없이 사라진 것처럼 조금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말하자면, 강무상이 황자가 된 후 이미 아주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지만, 방금 줄곧 걱정거리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잔 속의 술에 개의치 않았다. 주선혜가 뜻밖에도 술에 독을 넣었는지, 이런 무시무시한 산공환을 쓸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놀란 강무상은 노여움을 금치 못했다.

‘이 산공환은 세상에 보기 드문 독이야. 소문에 의하면 처방전이 몇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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