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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장

온연은 웃으면서 영상통화를 끊었고, 남겨진 목정침과 울고 있는 콩알이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두 부자는 꼭 버림받은 불쌍한 아이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 예군작은 저택으로 돌아왔다.

  음식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국청곡은 앞치마까지 맨 걸 보니 직접 요리를 한 것 같았다. 예군작과 아택이 돌아온 걸 보자 그녀는 웃으며 맞이했다. “얼른 손 씻고 와서 밥 먹어요. 오늘 식사는 내가 직접 만들었으니 맛이 어떤지 먹어봐요. 아택씨도 같이 와서 먹어요.”

  직접 요리를 했다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던 국가네 아가씨 맞나? 예군작은 인상을 찌푸리고 말을 하지 않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택은 얼른 말했다. “그… 사모님, 저는 그냥 집에 가서 먹을 게요. 저 앞으로 저녁에 이곳에 살지 않을 거라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청곡은 막지 않았다. “알았어요, 그럼 먼저 가봐요. 안야씨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요. 집에서 사는 것도 편하고 좋겠네요.”

  식탁 위, 국청곡은 계속 예군작에게 음식을 집어주었고, 모든 음식은 다 맵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간이 살짝 센 요리들이었다.

  그녀는 진몽요에게 물었었다. 예군작은 담백한 걸 좋아해서 홍콩음식을 좋아한다는 걸 듣고, 그녀는 노력해서 배우고 있었다.

  예군작은 이런 분위기가 딱 봐도 불편해 보였다. “집에 가정부가 있는데, 왜 굳이 직접했어요? 애만 잘 보면 돼요, 당신한테 다른 거 안 바라요.”

  국청곡은 입가에 미소가 살짝 굳었지만 바로 말했다. “당신 눈에는 내가 온실 속에 화초 같은 여자라서, 하나도 잘하는 게 없어 보이죠? 난 아이 데리고 있는 거 말고 회사 관리도 할 줄 알고, 집안일이나 회사 일이나, 다 당신 도와줄 수 있어요. 나 한가하게 두지 말아요, 난 한가한 거 싫어해요. 해성에는 나랑 같이 매일 차 마셔줄 친구들도 있지만, 여기에는 진몽요씨 말고 다른 친구가 없어요.”

  진몽요를 언급하자 예군작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친구요? 둘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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