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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연속 두 번이나 실패를 겪으면서, 오강은 임지환에게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었다.

임지환을 만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기곤 했다!

“이 자식이 미쳤군! 우리 오 도련님을 놀라게 해서 손전등까지 떨어뜨리게 하다니!”

“오늘 널 무릎 꿇게 만들어야겠어!”

오강의 부하들은 이때다 싶어 기세등등하게 나섰다. 그중 한 명이 소매를 걷어붙이며 임지환에게 다가갔다.

“이 자식아,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라고!”

오강은 발을 들어 그 부하를 차서 날려버렸다. 그러고는 다른 부하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임지환에게 다가가 머리를 조아렸다.

“임 대사님, 아까는 정말 몰라서 그랬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제가 직접 나와서 맞이했을 겁니다!”

“임... 임 대사님...”

오강에게 차인 부하도 상황을 파악하고는 겁에 질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다른 부하들도 얼굴이 새파래져서 임지환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사람의 명성은 나무의 그림자처럼 항상 같이 다닌다!

경호 전투 이후, 임 대사의 명성은 소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망했어... 이번엔 정말 망했어. 그가 정말 임 대사라니!”

“아까 나는 임 대사님을 조롱했는데, 만약 그분께서 이걸 문제 삼으면 난 죽은 목숨이야!”

구원을 바라던 진해석은 절망에 빠졌다.

“그런 소리 좀 작작 해!”

“내가 묻고 싶은 건, 항성 송가가 여기 온 이유가 뭐냐는 거야.”

임지환이 냉정하게 물었다.

그는 원래 유란초를 찾으러 왔는데, 여기서 우연히 송가를 만났다.

“임 대사님, 저도 잘 모릅니다. 그들이 이 산에 있는 보물을 찾으러 온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말하지 않았어요.”

오강은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 당장 우리를 그쪽으로 안내해. 내가 이 송 도련님이 도대체 뭘 하려는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이때 장도행이 다가왔다.

“장... 장 어르신께서도 오셨습니까?”

장도행을 본 순간, 오강은 입꼬리가 떨렸다. 임지환 혼자서도 버거운데, 장도행까지 있으니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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