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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안시후의 등장은 상황을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특히 윤범이가 남지훈에게 안씨 가문이 서울에서 4대 탑급 가문 중 하나라고 속삭였을 때 더욱 그랬다.

이것으로 서울의 상위 4대 탑급 가문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각각 하씨 가문, 백씨 가문, 심씨 가문, 안씨 가문이었다.

그중 백씨 가문과 하씨 가문은 남지훈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반면 심씨 가문과 안씨 가문은 전혀 알지 못했다.

두 탑급 가문의 개입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고 위태롭게 만들었다.

단순한 타기팅이 전부였는데 두 탑급 가문 모두가 개입한 것이었다.

이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만약 심씨 가문 하나라면 남지훈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거기에 안씨 가문까지 추가된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도무지 상상이 안 갔다.

두 재벌 가문이 Z 그룹을 믿고 이처럼 부당하고 심지어 독점 의혹까지 받는 부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부서에 의지하면 Z 그룹이나 두 탑급 가문은 국내 관련 기업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었다.

이 업계에 뛰어들기는 여간 힘든 일이었다.

남지훈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어쩌면 두 탑급 가문은 단순히 대승 그룹을 차단하려는 목적만이 아니라 향후 더 편리하게 독점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았다.

생각 끝에 안시후가 입을 열었다.

“물론이죠, 제가 안씨 가문을 대표해서 이 문제를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그러니 대승 그룹도 너무 발버둥 치지 마세요. 대승 그룹이 오늘이 있기까지 매우 쉽지 않았다는 것도 알아요. 우리도 대승 그룹의 우수함을 인정해요. 우리가 타깃을 겨냥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대승 그룹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고요. 하지만 이쯤에서 인제 그만두시죠. 원대한 꿈을 품고 있는 젊은이들을 저도 매우 존경하지만 꿈은 결국 꿈일 뿐이에요. 꿈은 현실 앞에서는 한 푼의 가치도 없고, 꿈은 현실 앞에서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대승 그룹의 수천 명의 직원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와 대립하면 대승 그룹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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