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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바람이 잠잠해지자, 무대 아래의 무사들은 등 뒤가 오싹해지며 두려움을 느꼈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인한 여파가 너무나도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만약 미리 준비하고 피하지 않았다면 현장에서 다들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은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나쁘지 않아, 실력이 블랙 숲에서 봤던 것보다 나아졌어.”

송만규는 한 손을 등 뒤에 두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한 태도를 보이며 말이다.

“하지만 오늘 네가 죽을 거라는 사실은 변함없어.”

“정말 실력이 있다면 지금 다 보여주세요. 안 그럼 나중에 후회할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요.”

유진우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여전히 차가운 눈빛을 유지했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그는 송만규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의 예측대로 송만규는 대 마스터 경지에 거의 도달했지만 아직 완전히 돌파하지는 못했다.

만약 돌파했더라면 더 어려운 상대가 되었을 것이다.

“흥! 아직도 건방지게 구는구나!”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송만규는 다시 기세를 높였고 그의 옷은 바람에 휘날리며 ‘윙윙’ 소리를 냈다.

“진짜 내 실력이 보고 싶은 거야? 좋아, 오늘 내가 널 완전히 굴복시켜주마!”

말을 마치자마자 송만규의 몸이 한 번 흔들리더니 금빛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그의 몸을 감싸는 이 금빛은 마치 갑옷처럼 그를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

그 광경은 마치 하늘에서 신이 내려온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가 뿜어내는 위엄은 모든 생명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무대 아래의 무사들은 숨이 멎을 듯한 압박감을 느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거리를 두고 멀리서 싸움을 지켜보기로 했다.

“좋습니다, 맹주님께서 드디어 본때를 보여주시려는군요!”

장수현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유명한 맹주님의 무극태천공을 오늘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군.”

오연호도 흥미를 느끼며 말했다.

“하하, 송 맹주님의 무극태천공에 의해 죽는 것은 그 자식에게 큰 영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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