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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우리 집을 부수겠다고? 당신이 그럴 재주나 있고?”

선우정호는 코웃음을 쳤다.

“남궁을용, 사람을 좀 데리고 왔다고 내 구역에서 행패를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당신 세력도 강하지만, 우리 선우 가문의 명성도 헛된 게 아니거든! 누구든 이 선우 가문에서 건방지게 굴면 나도 가만있지는 않을 거요!”

“가만있지 않겠다고? 자자자, 그럼 어디 한번 누구의 주먹이 더 센지 겨뤄보자고!”

남궁을용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울 태세를 했다.

억지를 부리느니 차라리 통쾌하게 겨루는 게 낫다.

“지금 싸우겠다는 거지? 그래, 당신과 싸울 사람을 불러주지!”

선우정호는 갑자기 언성을 높여 외쳤다.

“독고영재, 이제 네가 손을 쓸 차례다!”

“하하하하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둥 같은 웃음소리가 갑자기 터져 나왔다.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귀청을 찢으며 들려왔다. 일반인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귀를 막았다.

웃음소리와 동시에 붉은 그림자가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오며 연회장 한가운데를 폭탄처럼 세게 내리쳤다.

쾅!

굉음이 들려왔다.

자갈이 튀고 연기와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거대한 광풍이 낙하지점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휘몰아쳐서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휘날리며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광풍이 지나간 후, 붉은 가운을 입고 구레나룻이 희끗희끗한 중년 남자가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

남자는 몸집이 크고 눈빛이 날카로워 마치 불덩이가 불타는 듯한 뜨거운 기운를 몰고 다니며 주위의 온도까지 치솟게 했다.

그가 옆을 지나면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건조하고 더워했다.

“독고영재다! 강남 5대 마스터 중 한 분이야!”

남자의 얼굴이 밝혀지자 현장은 또다시 술렁였다.

“뭐? 독고영재? 저자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세상에! 선우 가문 백작부에 최고의 무도 마스터가 숨어 있을 줄이야!”

“독고영재가 왔으니 오늘의 싸움은 남궁을용 장군님이라도 쉽게 끝나지 않겠어.”

“...”

독고영재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의론을 불러일으켰다.

강남의 5대 마스터는 모두 최고의 무도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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