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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우연한 옛 친구와의 만남

최하성이 준비한 옷은 최하연의 사이즈에 딱 맞았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와도 완벽히 어울렸다.

“오빠 안목은 여전하네요.”

칭찬을 받은 하성은 기뻐하며 말했다.

“당연하지. 누굴 위해 골라주는 옷인데.”

하연은 웃으며 말했다.

“미래 새언니는 복받았네요!”

그러자 하성은 급히 말을 막았다.

“하연아. 새언니는 무슨 새언니야.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니 그런 말 하지 마.”

생각 밖의 모습에 하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왜요? 부끄러워요?”

“그럴 리가, 빨리 준비해. 이젠 나가봐야 해.”

팬들에게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성은 변장을 하고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하연을 데리고 나갔다. 그들은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상업 거리로 향했다. 이곳은 고급 미식과 쇼핑이 결합한 곳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였다.

하연은 먼저 차에서 내려 길가에서 최하성이 주차하러 가는 동안 기다렸다. 그런데 이때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하연, 정말 너구나.”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하연은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돌아보니 어릴 적부터 앙숙이었던 송연희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서 있었다. 하연은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인사했다.

“정말 우연이 만났네.”

연희의 집안은 전자기기 사업을 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 명문가의 아가씨로 불렸다.

그리고 하연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 다른 학생 들과의 차별을 피하기 위해 학교의 관리자 외에는 아무도 하연의 신분을 몰랐다.

또한 하연은 유기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동급생은 하연이 가난한 집안의 학생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신분은 귀족 학교에서 보기 드물었다.

게다가 하연은 학업 성적이 뛰어나 매년 장학금을 받았지만, 연희는 늘 하연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승부욕이 강한 연희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하연을 미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

“하연아,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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