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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최씨 집안의 딸?

모두가 한숨을 쉬며 최하연을 바닥까지 깎아내렸고 심지어는 악담을 퍼부으며 떠들었다.

“이런 사람은 우리와 동창일 자격이 없어.”

“다시 만나면 제대로 혼내 줄 거야.”

“남의 남자와 바람 피우는 여자, 그게 누구든 처벌받아야 해.”

다음 날 아침.

송연희는 탐정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연희 씨, 저희가 조사해 봤는데 최하연에 대해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러자 연희는 화를 내며 말했다.

“쓸모없는 것들! F 국이 그렇게 큰 곳도 아닌데, 한 사람을 찾지도 못하고, 너희들 무슨 일을 한 거야!”

그러자 탐정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누군가 그분의 신분 정보를 숨겼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

이에 연희는 의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최하연한테 그런 능력이 있다고? 너희들이 일을 못 하는 건 둘째 치고, 변명하지 마. 앞으로는 너희한테 일을 맡기지 않을 거니까!”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그때, 연희의 아버지인 송강석이 다가오며 온화한 얼굴로 물었다.

“연희야, 아침부터 무슨 일로 화를 내니?”

연희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빠! 오늘이 비즈니스 포럼이니까 우리 회사가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더 많은 주문을 따내야 해요.”

그러자 송강석은 기뻐하며 말했다.

“연희야,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아빠는 만족한다. 서밋에 가서 잘해야 한다. 또, 올해는 최씨 집안에서도 포럼에 참석한다고 들었다.”

최씨 집안이라는 말을 듣자 송연희의 눈이 반짝였다.

“최하민도 참석하나요?”

송강석은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딸 눈에는 최하민 밖에 없구나?”

그러자 연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F 국에서 하민은 비즈니스 신화로 알려져 있었고, 최씨 집안의 후원 아래 세계 최고 부자였다. 그랬기에 많은 이들이 하민과 결혼하여 재벌 가문에 들어가길 바랐고 연희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빠, 만약 우리가 최씨 집안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어느 기업이 우리를 무시하겠어요? 주문도 우리가 낮춰서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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