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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7화 여자의 목적은 결국 돈

“수혁 씨, 한쪽 말만 들으시면 안 돼요. 속에 없는 소리로 속이려는 거일 수도 있어요. 그 여자의 목적은 결국 당신의 돈이에요.

방금 유주 씨도 그랬잖아요. 지금 당신이 여기서 무릎을 꿇고 청혼한다고 해도 그 여자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 여자가 원하는건 당신의 사랑이 아니라 돈이라고요!”

강지민은 박수혁이 정신 차리기를 바랬다.

다른 사람이 듣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난 뒤,

현장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박수혁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도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러운 얼굴선은 다소 경직되어 날카로워 보였고, 몸에는 힘이 들어갔다.

남유주는 그와 가까이 있었다. 그녀는 그의 주변 기운이 점점 차가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녀를 잡고 있던 그의 손에도 갑자기 힘이 들어갔다.

손을 매우 세게 움켜쥐었다.

남유주는 고통스러웠다.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2층의 적막과는 상반되었다.

그 순간.

웨이터가 천유희의 아버지와 천유희를 데리고 왔다.

천유희는 자진해서 그를 따라온 거였다.

무슨 일인지 천우명이 박수혁을 화나게 해 천유희의 아버지께서 사과를 하라고 한 것이다.

“박 대표님, 내려가서 놀지 않으십니까? 무슨 일 있으신가요?”

천유희의 아버지께서 다가왔고, 박수혁과 그의 옆에 꼭 붙어 있는 여자를 보았다. 두 사람은 서로 바짝 붙어 손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천우명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반대편에 서 있었고, 그 옆에는 나이 많은 여자가 서 있었다.

이 상황이 본 천유희의 아버지는 몹시 당황스러워 했다.

그는 특히 딸이 이 장면을 보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천유희는 모든 것을 보았고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남유주가 약간 짜증 난 듯한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고 있는 걸 보았다. 남자의 손에 힘을너무 줘서 아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애매한 분위기에, 제 3자가 낄 자리는 없어 보였다.

마치 연회가 끝난 뒤 입구 앞에서 박수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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