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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다시 그녀의 입술을 찾은 그는 그녀가 숨을 헐떡일 때까지 쉼 없이 맛보았다.

그러고도 여전히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거친 목소리로 유혹했다.

“더 해 줄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준혁은 옆으로 몸을 돌려 그녀의 귓볼을 깨물었다. 그의 혀가 귀 연골의 내벽을 부드럽게 쓸었다. 윤혜인은 짜릿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너무 민감한 그녀의 반응에 이준혁이 웃으며 그녀를 안았다.

“더 이상은 안 돼.”

윤혜인은 작은 체구는 아니었으나 이준혁의 목까지만 오는 키였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니 기분 좋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너무나 익숙한 느낌은 그녀가 더욱 깊이 빠져들게 했다.

만약 이 순간적인 따뜻함에 이끌리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만족이거나 실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다시 한번 내기하고 싶었다.

“다시 실망하게 될까 두려워요.”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할게.”

윤혜인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마음은 여지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내 마음은 하나에요.”

다시는 상처 주지 말고 지금 한 말을 잊지 말아요.

“알았어.”

남자는 대답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쇄골에 내렸다.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이내 그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섰다!

급히 그를 밀쳐낸 윤혜인은 얼굴을 붉혔다.

“당신은 아직 환자예요.”

이준혁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남자가 이럴 수 있다는 건 모두 나았다는 걸 몰라?”

그는 또다시 다가오며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너무 간지러웠다.

“똑똑-”

김성훈은 예의를 갖춰 노크한 후 문을 열었다.

너무 낯 뜨거운 광경에 헛기침하며 말했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계속 해.”

입만 그렇게 말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재밌는 구경이라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할 말이 있어 보이는 김성훈에 윤혜인은 급히 이준혁을 밀어냈다.

“얘기 나눠요.”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남자의 그윽한 시선이 누군가의 뒷모습을 쫓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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