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8화

소송은 말하기는 쉽지만 행하기는 너무 어렵다.

윤혜인은 이선그룹 법무부는 몇 년 동안 한 번도 소송에서 진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기고 지는 것은 둘째치고 그 긴 시간만 생각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해놓았다.

그녀는 지금 이 남자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남자의 아내라는 신분을 계속 달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정말 그녀를 견딜 수 없게 했다.

윤혜인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오빠, 내가 더 해보고 안되면 오빠 말대로 할게."

"그래."

곽경천은 윤혜인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도 억울한 일이 있으면 꼭 나한테 말해, 알겠지?”

"걱정하지 마, 오빠. 그럴 일 없을 거야.”

차에서 내리려던 윤혜인이 갑자기 뭔가 생각나는 듯이 물었다.

"오빠, 주변에 괜찮은 남자 있어?”

"응?"

"괜찮은 사람 있으면 구지윤한테 하나 소개해 줘.”

곽경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구지윤의 뜻이야?”

윤혜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전에 얘기해 봤는데 싫지 않아서 하더라고.”

윤혜인의 착각 때문인지 상관 곽경천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는 어이가 없어 말했다.

"먼저 네 골칫거리부터 해결해.”

구지윤 대신에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윤혜인은 육선재 그 미친놈이 다시 찾아왔는데 구지윤을 지키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것이었다.

차에서 내린 후 그녀는 무엇이 생각났는지 곽경천에게 물었다.

"남준 오빠 출장 갔다 왔어?”

배남준은 곽경천의 오래된 동창이다. 돈 많고 잘생겼는데 심지어 아직 여자 친구도 없다.

윤혜인은 곽경천의 내키지 않은 표정을 보고 자신이 나서서 구지윤에게 남자를 찾아줄 생각을 하고 있다.

"응, 어제 왔다고 문자 받았는데, 왜?”

이 말에 윤혜인은 몰래 좋아하며 뭔가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조심히 가.”

몸을 돌리자마자 윤혜인은 휴대폰을 꺼내 배남준한테 메시지를 보냈다.

"남준 오빠, 바빠요?”

빠르게 답장이 왔다.

"안 바빠."

"무슨 일 있어?"

그는 두 개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sora
연재 너무 아쉬워요 마니마니 해주세요 !!!!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