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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화

하지만 이제 와서 보면 자신의 선택이 백번 천번 맞았다고 강세미는 생각했다. 강하랑이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 답답하기도 했다.

강세미는 주먹을 꼭 쥐며 마음속의 분노를 억눌렀다. 그리고 연유성의 앞에 서서 빨간 눈시울로 그를 바라봤다.

“유성아, 인제 그만 솔직히 얘기해줘. 나랑 결혼하기 싫지? 너 혹시 아직도 언니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 네가 이혼하기 싫다고 해도 괜찮아, 난 강요하지 않을 거니까. 근데 하면 한다, 안 하면 안 한다, 나한테 얘기는 해줘야 할 거 아니야. 나도 언제까지 너만 기다릴 수는 없어.”

연유성은 미간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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