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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화

집으로 갈까?

송유나는 소매로 가렸던 손가락을 움직였다.

고민하고 있었다.

최숙에게서 부모님이 그녀의 경기를 전부 챙겨보았다는 말을 듣게 된 후로 마음이 복잡해졌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 물어보면서 그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또 두렵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간 후 그녀를 맞이하는 것은 쌀쌀한 반응일까 봐, 최숙이 그녀에게 해준 말은 그저 겉치레뿐인 말일까 봐.

이미 2년 동안 집에 가지 않았다. 아니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연락도 뜸하게 했다.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송유나는 아랫입술을 짓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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