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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화

세 사람은 동시에 술잔을 들었다.

“이틀 뒤 강책의 죽음을 위하여, 건배!”

……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어둠 속으로 외로운 그림자가 길을 걷고 있다

슈퍼카 한 대가 길가에 세워지고, 문이 열리자 안에선 목양일이 나와 경례를 했다.

“형님, 모시러 왔습니다.”

“그래.”

강책은 차에 탄 뒤 훌쩍 떠났다.

차 안에서 목양일이 물었다.

“형님, 상 씨 집안의 뒷일을 처리하라고 하셨는데, 사소한 일로 치부하라는 건지, 아니면 상 씨 집안을 통째로 처리하라는 말씀인가요?”

“둘 다 아니야.”

강책이 차갑게 대답했다.

“네? 그럼 어떻게 그들을 처리하시게요?”

“이틀 뒤, 상 씨 집안의 총괄인들을 데리고 정 씨 집안으로 가서 사과하게 만들 거야.”

그러자 목양일은 웃으며 말했다.

“역시 형님은 즐기실 줄 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이 일은 제게 맡기십시오.”

“그리고 또 한 가지 도와줄 일이 있어.”

“뭐든 말하세요 형님.”

강책은 명단 한 부를 꺼내 좌석에 놓으며 말했다.

“이 명단에 있는 10개 회사를 내일 사람을 보내서 찾아가, 내 이름으로 정 씨 집안의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이건 일도 아니죠.”

목양일은 명단을 집어 들며 말했다.

“때마침 그 사람들도 모두 돌아왔으니 그 사람들한테 이 일을 맡기겠습니다.”

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

“맞다, 시간은 똑같이 이틀 뒤야. 이 10개 회사의 회장들에게 직접 정 가네의 투자 총회에 참석해 현장에서 계약을 맺도록 해야 해.”

“문제없습니다.”

두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는 사이 차는 총책임자의 사무실 건물에 도착했다.

총책임자로 취임한 이후 그는 아직 한 번도 이 건물에 와 본 적이 없었고, 사무실은 더 올 일이 없었으며 모든 크고 작은 일은 기본적으로 목양일에게 맡겼다.

그들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두 사람은 강책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은 거의 2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사무실이었고, 각종 시설도 완비되어 있는 완벽한 사무실이었다.

현 시각, 생김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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