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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1장

하현은 닥치는 대로 탄산수 한 병을 집어 한 모금 마시고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고 4대 금강 중 한 명인 표 선생도 건드렸어.”

“오늘 도끼파를 완전히 없애지 않으면 앞으로 우린 무성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오늘 도끼파를 다 쓸어버리면 내가 바비큐 쏠 테니까.”

말을 하는 하현의 몸에서 강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설유아, 형부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하현의 말투에 최예단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하현의 신원을 물었다.

정말로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부잣집에 대단한 신분이라면 바로 달려가 안길 태세였다.

설유아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형부가 우리 집 데릴사위 맞아. 우리 엄마 말로는 형부가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된 건 다 우리 언니 능력 때문이래.”

하현은 많은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설유아의 눈에는 그녀의 언니 남편이라는 게 가장 큰 신분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최예단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말했다.

“정말 데릴사위야?”

하현은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아. 데릴사위. 먹고 마시고 마누라 덕이나 보고 사는.”

“데릴사위...”

“데릴사위...”

최예단은 몇 번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벼락같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 개자식!”

“데릴사위인 주제에 내 앞에서 무슨 시답잖은 소리야?”

“사람을 죽이고 표 선생을 저렇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지금 도끼파를 찾아가서 풍파를 일으키겠다고?”

“왜? 황금궁에 직접 찾아간다고 하시지!”

“난 무슨 대단한 배경이나 있는 줄 알았잖아.”

“대구 정 씨 집안에서 마누라 덕에 사는 사람이었다니!”

“정말 당신 부하 두 사람만으로 도끼파를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 당신 그 행동은 당신 자신을 망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당신 부인도 함께 망치는 짓이라는 걸 알기나 해?”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당신 부인을 뜯어말리지 못한 게 한스러울 지경이야!”

최예단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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