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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장

석진은 이 말을 듣더니 자신이 자랑스러워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러 스피커를 켰다. 이어 그는 기침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팀장님, 하엔 그룹의 대표님께서 제 임명장에 서명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런 말들이 나오자 구경꾼들은 감탄하며 석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엘리트는 자신이 9000만 원의 연봉으로 하엔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확실히 고위 경영진 출신이고, 장래가 밝아!"

"이게 바로 젊음과 성공을 의미합니다. 하엔 그룹은 경비원을 구하는 것조차 까다롭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수많은 깊은 인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은 업계 엘리트들입니다!"

이 순간, 많은 사람이 석진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자신들이 그를 대신할 수 있기를 바랐다.

석진 옆에 서 있던 짙은 화장을 한 여자는 그를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훌륭했다. 그는 남자 중에서도 상남자였고,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최상급 엘리트였다. 어떤 평범한 사람도 그와 비교할 수 없었다. 여자에 빌붙고 사는 사람들은 더더욱 비교가 안 됐다.

요컨대, 석진은 지금 그녀의 눈에 아주 잘생겨 보였다.

수화기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는 장난기 어린 기색을 띠며 그는 말했다. "네, 대표님의 비서가 방금 문자를 전달했고, 대표님께서 이력서를 재미있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영광입니다!" 석진은 고개를 들고 오만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표님에 의해 선출된 후에는 직무와 급여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말을 이었다.

석진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전에 투자 부서 차장 자리에 지원했다.

석진이 부장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걸까?

"그래서, 대표님께서는…" 석진은 조심스러웠고 전혀 거만하게 굴지 못했다.

상대방은 껄껄 웃으며 말을 이었다. "대표님께서는 당신이 큰 희생을 치르기를 바랍니다..."

"저는 억울하지 않아요, 억울하지 않아요. 저는 그저 온갖 노력을 쏟아붓고 싶어요…”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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