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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장

설씨 집안은 이 계약으로 인해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기에, 설 씨 어르신의 얼굴에 명백히 드러났듯이, 그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은아야, 계약 조항이 어떻게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었어? 설마 네가 외부인이랑 같이 우리 집안을 모함하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겠지?” 동수가 은아에게 물었다.

동수의 질문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어 그의 주장을 믿기 시작했다. 그들이 은아를 의심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노력이 인정되지 않았고, 더 나아가 가족을 모함했다는 비난을 받아서 은아는 화가 났다.

퍽!

은아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수박 껍질 한 조각이 허공을 날아 동수의 얼굴에 떨어졌다.

"으악! 퉤!" 동수는 결벽증이 있어서 그는 혐오감에 침을 뱉었다.

"뭐 하는 짓이에요? 이 쓸모없는 쓰레기가!" 민혁은 아버지가 수박 껍질 조각에 맞은 것을 보고 하현에게 소리쳤다.

"나는 그냥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어." 하현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현이 자기 아버지를 모욕하자 민혁은 더 이상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근처의 재떨이를 잡아 하현을 때리려고 했다.

퍽!

"제기랄!" 하현이 재떨이를 낚아채 민혁의 이마를 세게 내리치자, 민혁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이 개자식! 죽여버릴 거야!" 민혁이 잠자코 있는다면 그건 아버지와 아들 모두에게 모욕이 될 것이기에 민혁은 소리쳤다.

"그만해!" 설 씨 어르신이 둘을 말렸다.

"하현, 해명하지 않으면 은아조차 오늘 널 구해주지 못할 거야." 어르신이 차가운 시선으로 위협했다.

은아는 설씨 집안의 우두머리인 설 씨 어르신 앞에서 소동을 일으킨 하현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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