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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강서준은 로열 샤인을 떠난 후 이혁의 범인 진료소로 갔다.

하지만 이혁은 외출을 했다.

강서준에게 여분의 열쇠가 있었고 그는 바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영업을 하기 위함이 아닌 쉬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요 며칠 잠을 못 잤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푹 자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다.

그가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화가 울렸다.

몸을 뒤척이며 일어나 보니 김초현이었고 그의 얼굴에는 희미한 웃음기가 서려 있었다.

전화를 받았다.

울먹이는 듯한 김초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초현의 말을 들은 서준은 부드럽게 말했다.

"나 지금 이혁의 범인 진료소에 있어요, 바로 갈게요."

그는 분명 손 씨 가족이 김현을 돌려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임현수까지 죽었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김초현을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감히 김초현을 이혼을 시킬 수 없을 것이다.

죽고 싶지 않다면 그러면 안 된다.

강서준은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일어나 진료소를 나와 문을 닫았다.

문을 닫고 몸을 돌리는데 입구에 여자 한 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자의 나이는 스물다섯 살쯤 되어 보인다.

흰색 원피스에 흰색 하이힐, 검은색 긴 생머리에 늘씬한 몸매, 뚜렷한 이목구비, 뽀얀 피부를 가진 여자였다.

그녀는 페라리 앞에 서 두 손으로 가슴을 안고 눈을 굴리며 문을 닫고 돌아서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강서준도 그녀를 보았다.

그러나 말없이 돌아섰다.

"아.." 임윤희가 입을 열어 "강서준."이라고 불렀다.

"응?"

강서준은 멈춰 서서 임윤희를 바라보며 "누구?"라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임윤희를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임윤희를 보았다.

임윤희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길고 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전 임윤희예요. 참, 내일 내 생일이라 당신을 내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올거죠?"

"미친 겁니까?" 강서준이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눈앞에 있는 임윤희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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