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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너…"

강서준이 화를 내려고 하는데 김초현은 그를 끌어당겼다. “됐어요, 가요.”

그녀는 강서준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 가족회의에서도 사람을 때렸다.

말리지 못하면 또 큰 사고가 날 것이다.

아이고, 군인들은 정말 다 한 성격 하나보다.

초현에게 이끌려 가면서 서준은 화를 참았다.

두 사람은 함께 문 쪽으로 걸어갔다.

"초현, 너 맞아?"

문 앞에서 한 여자가 김초현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응?"

고개를 돌려보니 스물일곱, 여덟 살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그는 늘씬한 몸매에 파란색 원피스에 샤넬 가방, 금귀걸이, 에메랄드 팔찌, 하얀 목에는 크리스털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예쁘고 기품이 넘 쳐보였다.

그 여자는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는 30대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다. 남자는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았다.

"누, 누구세요?" 김초현은 상대를 알아보지 못했다.

"김초현, 정말 너 맞구나?" 푸른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다가오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까먹었구나, 나 장민서야.”

"오, 민서야, 너구나." 김초현은 대학교 시절 같은 과였던 민서가 떠올랐다.

"초현아, 네가 흉터를 다 회복하고 강중에서 제일의 미녀로 평가받았다고는 들었어, 물론 너희 집에서 데릴사위를 맞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응."

김초현은 강서준의 팔을 잡아끌더니 “여기 내 남편 ,강서준.”라고 소개했다.

장민서도 자신의 옆에 있던 잘생긴 남자를 끌어당기며 "우리 남편, 손지섭이야. CS 그룹의 사람이지, CS 그룹은 강중의 사대 명문가에 버금가는 존재지."라고 당당하게 소개했다.

손지섭의 시선도 김초현에게 머물렀다.

김초현의 명성은 강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때는 제1의 못난이였지만 지금은 제1의 미녀다.

예전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지금의 김초현의 미모를 본 손지섭은 응큼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평범한 옷차림을 한 강서준을 보자 얼굴에 비아냥거림이 묻어 나왔다.

"초현 씨, 그대의 가문은 그래도 명문가인데 어째서 이런 쓸모없는 남편을 찾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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