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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이번에는 조기에게 반격할 기회와 가능성을 주지 않고 바로 그를 잡아당겨서 또 넘어뜨렸다.

연이어 넘어지자, 조기가 연골1중이라도 좀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고대무술 수련자지만, 상대방 역시 그렇지 않은가?

경지를 비교하면 그는 진루안과 비교할 수 없다.

권세를 비교하면, 현재 그는 태자의 이름뿐만 아니라 병권과 경제의 대권을 쥐고 있는 진루안만 못했다.

악랄함에서는 현재 용국 안에서 진루안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당신을 세 번 넘어뜨렸는데, 당신은 승복합니까?”

진루안은 흘겨보는 눈빛으로 높은 곳에서 태자를 바라보면서 지극히 냉담한 어조로 물었다.

조기는 온몸의 시큰시큰함을 참으며 바닥에서 일어났다. 지금 그의 온몸의 검은 양복은 이미 여러 군데가 더럽혀지고 파손되었다. 이 태자의 이미지는 지금 더욱 낭패스러웠다.

진루안이 정말 감히 자신에게 손을 대고, 태자라는 자신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할 수가 없었다.

“진루안!!”

“네가 오늘 나에게 한 모욕을 기억하겠어!”

“내가 국왕이 되는 날이, 바로 너 진루안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날이야!”

조기가 어떻게 참고 또 어떻게 승복할 수 있겠는가? 그는 태자로서 본래 남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눈에 진루안은 본래 수하에 속해야 했고, 그의 부하급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 부하는 오히려 거꾸로 그 주인을 호되게 훈계했다. 마음속으로 참으면서 바로 살의, 공포의 살의만 가지고 있었다.

만약 이전에 진루안을 죽이려는 것이 진루안이 미래의 국왕으로서의 권세와 지위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면, 지금 그가 진루안을 죽이려는 것은 단지 순수하게 반드시 진루안을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적인 원한에서 사적인 원한으로 바뀌었다.

진루안은 단지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여전히 불복하는군요!”

두 눈을 가늘게 뜬 진루안은 조기의 눈에 나타난 흉악한 빛을 본 후 냉소할 수밖에 없었다.

조기는 거리낌 없는 눈빛으로 진루안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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